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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안경테 넘어

뭐가 보이냐?

위로 치켜 보니 잘 안보인다.

도수가 있(는 것 보다)거나

없거나 이미 맞추어진 눈이

뭐가 보이냐?

속이 휜히 보인다.

저 편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깊은 속을 볼 수 있다.

또 보게 된다.

아니라 한들 보인다.

두 유리알이 없기 전에

진실로 바로 볼 수 있었건만

이젠 자전거를 탄 후

뭔가 꿍꿍이 속을 보듯

바라보고 뻔히 보고 쳐다 본다.

그 속은 그런 건너편만 안다.

언제 이걸 뿌리치나?

세월 속에 까마득 잊는

어느 순간에

알 두 알을 탄 자전거는 사라지겠지...

 

수 많이 흘러간 시간 속에

타고난 것으로

누군 쓰고

누군 끝까지 쓰지 않는다.

그 어느날 흐릿하게 보이고

지 눈에 맞는 안경 알을 끼고 본다.

 

뭐를 보나?

저 편에 있는 것에

빠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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