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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돈의 생명력...

현대 사회는 돈이 움직이는 사회이다.
돈은 아름답게 웃는 미소띤 얼굴처럼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복한 마음까지도 전할 수 있다.

그런 행복함이 몇 배로 불어 돌아와 다시 나의 운명을 바꿔놓기도 하는 것이 바로 돈의 생명력이다.

돈은 사회에 생명을 주는 자원이며, 내가 소유한 자원의 양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재량권을 의미한다. 이 재량권의

크기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라는 자원을 토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주 정직하고 정확하다.

재량권을 일시적으로 확대해서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얻기 위해서 신용대출이라는 수단을 통해 내가 가진 자원의 양을

일시적으로 늘일 수도 있다.  이렇게 빌린 돈을 합리적,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내가 가진 돈에 대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돈을 쓸 때마다 미소와 칭찬, 존중과 배려같은 가치가 감사한

마음에 비례하여 무한정 창출된다. 그러나 돈을 통한 자신의 개인적인 사회적 인정과 명성에 대한 욕구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사용하는 돈도 자신의 과도한 욕심만을 나타낼 뿐 진정한 생명력을 잃게 된다.

사회생활에서 강조하는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사실은 인간으로서의 상대의 존재보다도 오히려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파트너로서

충분한 잠재력 유무의 판단이 더 우선된다. 이런 잠재력이 긍정적으로 인정되어야 다음에 한 인간으로 자신의 네트워크에 가까이

다가올 수 있게 된다.

우리의 사회적 소통은 각 개인이 나타내는 외양에서 시작되고, 그 외양에서 얻는 첫 인상이 인간관계 형성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첫인상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시각이다. 돈을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아니면 돈을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상대의 자질을 평가하게 된다.

멀쩡한 사람이 돈 문제에만 얽히면 평소와 다른 전혀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걸 자주 목격한다. 자기 과시를 위한 과도한 부채를

처리하지 못하여 사회적으로 파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돈에 대한 감사한 마음보다 사회적 인정을 위해 돈이라는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내가 오늘 친한 친구들에게 술 한 잔 살 수있는 돈을 벌게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즐거운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술집 주인과

함께한 친구들에게 진정 감사한 마음을 가질 때 내가 쓰는 돈이 생물적인 생명을 지닌 사회적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돈의 흐름이 신용사회와 그 사회의 건강도 평가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