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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

나는 어린 시절이 별로 행복한 편은 아니었다. 먹고 사는 것은 별로 문제가 없었지만, 가족간의 사랑이나 친밀감같은 것은 별로 느낀 기억이 없다.

그러나 고양이과 개를 키우면서, 소와 염소, 토끼와 닭들을 기르면서 그들과 눈빛을 교환하고 대화하며, 호박과 꽃들을 심고 가꾸면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따뜻함과 말할 수 없는 평온함을 느끼곤 했었다.

개와 고양이, 닭과 염소가 나를 따라다니며, 반겨주던 모습들은 지금 생각을 해도 마음 속에는 행복감이, 얼굴에는 웃음을 짓게 만든다. 생명있는 것들 사이에는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사실을 나는 초등학교 때 몸으로 직접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과학적으로 마음의 에너지장이 증명되었지만, 그 때만 해도 불교적인 연민이 최고의 이해점이 되곤 했다.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불만이 있을 때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와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간다. 사랑하고 고마운 감정을 느끼거나 감정적 균형을 이루어 평안함을 느끼면 규칙적인 심장의 통일성이 나타난다.

심장 박동 리듬이 통일성을 유지하면 항노화 호르몬이 나오고 혈압이 정상화되며,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면역체계가 강화된다. 긍정의 감정은 단지 기분만 좋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과 수명연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모든 감정은 따뜻함과 차가움, 사랑과 두려움으로 나뉜다. 사랑은 감사나 용서 등의 긍정적인 감정을 대표하고, 두려움은 실망과 원망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낸다.

어느 순간이든 사랑 또는 두려움, 따스함 또는 차가움 중의 하나가 우리의 삶을 움직이고, 또 그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뒤따른다.

심장의 에너지장은 리듬이 통일성을 유지할 때 증가되며, 이런 심장박동의 통일성은 사랑과 감사 등의 긍정적인 감정에 집중할수록 더욱더 확장된다고 한다. 이런 긍정적인 감정은 우리 자신의 의지에 따라 더욱 변화가 가능하다.

치매 노인들이 애완동물과의 놀이를 통해 진행이 느려지거나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평소에 더 많은 것을 갖거나 쌓는데만 마음을 집중하지 않고, 조금만 더 자신과 주위에 감사하며 나누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마음의 에너지를 확장시켜 준다.

일상 생활에 감사함을 전하고 있는지, 혹시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살펴보고, 만약 잊고 있었다면 즉시 감사함과 사랑을 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