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에 발표된 경제 협력개발 기구(OECD)의 '2009 건강백서'에 의하면, 우리 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7%를 넘어 노령화 사회로 들어선지 10년 만인 2009년에 10.7%에 도달했고, 조만간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들어 2050년에는 전체인구의 38%가 노인인구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인구 고령화 현상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007년 한국인 기대수명은 79.4세로 룩샘부르크와 함께 OECD의 30개 회원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20위를 차지하며, 79.5세인 핀란드, 영국, 그리스와 비슷하며 회원국의 평균인 79.1세보다는 약간 높고, 일본의 82.6세, 81.9세인 스위스와는 차이가 많지만, 1960년과 2007년 사이 기대 수명 변화 분석을 통해 한국과 터키가 이 기간 중 25세 정도 증가해 기대수명이 가장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같은 시기에 발표된 우리나라 통계청이 작성한 '2008년 생명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0.1세(남자 76.5세, 여자 83.3세)이며, 암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5년, 여자는 2.7년 더 기대수명이 증가한다고 한다. 이런 기분좋은 전망치도 있지만, 'OECD 건강자료 2009'에 의하면 국민의료비 중에서 의약품 지출비용이 23.3%로 OECD 평균 14.5%보다 8.8%p 높고, 슬로바키아(27.9%), 폴란드(24.0%)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규모에 따는 국민의료비 지출은 6.8%로 평균인 8.9%보다 낮았으나 증가세는 역시 회원국 가운데 최고였다. 국민이 지출하는 의료비 중 공공의료 부분이 아니라 가계 본인 부담 지출 비용이 35.7%로 평균이 18.3%보다 훨씬 높다. 이 말은 일단 질환에 걸리면 우리 국민들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개인적인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의료기술의 선진화, 복지정책 개선 등 사회 환경이 좋아져 기대수명은 증가폭은 크지만, 아직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질적으로 발전해야 할 점이 많으며, 사회제도적인 해결책들이 적절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인구 고령화가 더 급속히 가속화된다면 노인들의 삶의 질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의료기술 발달로 조기검진과 치료에 관한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기대 수명은 늘어나지만, 아직도 개인적인 고령사회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활발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준비에 이제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런 관심의 중심에 개인적인 건강관리가 있다. 개인 건강관리의 요점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고, 기분좋게 사는 것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간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누구가 자주 하는 생활습관이 있으며, 평소에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몸에 익숙하게 해두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이나 부정적인 사고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젊고 활동적일 때는 상관이 없겠지만, 나이가 들게되면 심폐혈관 질환이나 암, 당뇨병 등 신체 곳곳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건강생활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여러가지 영양소가 균형된 식사를 하루 세끼 한다. 가능하면 포만감을 느끼는 양의 70% 정도를 유지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일주일에 3~4일간 하루 30~60분의 약간 숨이 찰 정도의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저하되기 쉬원 체력감소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체력이 강화되면서 면역력이 향상되어 질병들에 대한 저항력이 저절로 길러진다. 또 심장이나 혈관벽을 유연하게 만들며,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심장병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거나 개선시키며, 암의 발생과 재발을 예방할 수도 있다. 운동이나 봉사활동 같은 취미생활을 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대인관계를 유지하면서, '~안하기'보다 '~하기'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들수록 보기 싫은 사람 안보고 살기보다 왜 보기가 싫어졌는지 스스로 분석하여 그 사람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대인관계를 변화하면 저절로 보고싶은 사람으로 변하고 마음도 그만큼 더 즐거워지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도 커지면서 잠도 잘 자게 되고 모든 생활이 행복해진다. 행복한만큼 많이 웃게 되고, 많이 웃는 만큼 엔돌핀이 나오고 면역계과 심혈관계가 강화되고 더 존경받고 더 오래 건강하게 살게 된다. 마지막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독감이나 폐렴구균, 파상풍 예방접종같은 백신을 접종한다. 작심삼일을 넘기가 어려운 이유가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지루함, 귀찮음, 운동에 대한 불편감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개입되기 때문에 지속의지가 약화되고, 운동의 즐거움이 감소되어 자신은 운동과 인연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점점 더 운동과 멀어지게 된다. 이럴 때는 운동 친구를 만들어 함께 하며, 100일 후의 자신의 멋있는 몸매와 폼을 상상하며 작심 7일, 나아가 보름만 넘기면 거의 노령화 사회에도 건강하게 활보하거나 달릴 수 있는 길을 발견한 것이다. 조금만 참고 작심3일을 잘 넘깁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일 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 및 소아암 환우 돕기 "분홍빛 꿈' 정기 후원회원 모집(www.marathon4cancerkids.com) 사단법인 한국 달리는 의사들(www.runningdr.co.kr) 이동윤 외과 의원(http://isineclinic.com) 02-592-3801 / 011-9778-3801 / fax 02-534-8578 e-mail: isine@isineclinic.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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