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김복선 교수님 편 ...아래 표시하기 크릭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 <문학2호>(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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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시인의 욕심없는 세계가 인생론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시조에서 볼 수 있는 동양적인 은둔사상도 배어 있으며, 민요조의 소박하고 친근한 가락에다 전원으로 돌아가서 모든 영화와 야심을 버린 삶을 영위하려는 태도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잔잔한 웃음으로 답하는 모습은 삶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초월과 달관의 경지를 함축적으로 보여 주는 시적 표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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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jh329의 블로그
글쓴이 : 별 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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