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잔상(殘像)

 

 

 

잔상(殘像)

 

차장 너머 산자락에

보이는 초가집 한 채

 

앞 개울 찔레꽃

개울따라 내려오면

살구나무 그늘에 앉았던 그녀

뒤돌아 집으로 가는 길에

멀리 보이는 초가집 한 채

 

돌아오는 길

차장에는 캄캄한 밤

애절 영혼의 흐느낌이 가버린 시간의 허공을 잡고

보이지 않는 눈 앞에 초가집 한 채

'지인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鹿鳴  (0) 2010.03.26
에테르 선생님...   (0) 2010.03.24
자신의 저서를 절판토록 유언한 것은?  (0) 2010.03.23
Blonde Repair Job  (0) 2010.03.23
시간에 따라 변하는 독일 피노누아   (0) 2010.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