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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미래로 가는 시간여행

영어 속담에 Time is money 라는 말이 있다.

그 속담이 어떨 때는 정말로 맞는 말이 될 때도 있으니까.

 

노동자는 시간에 따라서 돈을 받는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따라서 돈을 더 벌수도 있고 못 벌기도 한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는 26시간이 하루가 되도록 주어진다면 그는 그 두 시간 동안 돈을 더 벌수 있을탠데..

 

그런데 하느님은 태어날 때의 조건은 마음대로 주면서 시간이라는 재산은 참 공평하게 주었다.

아무리 많은 부자라도 하루24시간이라는 그 시간이라는 조건은 참 공평하게 주어진다.

적어도 시간만큼은 하느님에게 탓할 수는 없다.

 

그런데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앞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할 수는 없다.

딱 정해진 데로 그 시간에 같이 흐르고 있어야 된다.

 

그런데 만약 그 시간을 미래로 앞당겨서 갈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부자 되기는 아주 쉬울 것이다.

많이도 말고 하루만 앞당겨 갈 수 있어도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쓸어 담을 정도로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오래전에 읽은 단편이 기억이 나는데 제목도 누구 글인지도 다 잊어버렸지만 재미있는 내용은 기억이 난다.

공원에 앉아있는데 어떤 신문팔이 하나가 지나가면서 신문을 사라고 권한다.

신문은 안산다고 하니 이 사람은 " 이 신문은 내일 신문입니다" 하면서 사라고 했다.

그러면 사지하고 신문을 사 보니 마침 당첨 복권번호가 나와 있었다.

당장 가서 사고 부자가 되었는데 그 신문 귀퉁이 아래에 조그맣게 그 사람 이름이 나와 있고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기사도 나와 있었다.

 

오늘 신문에 유명한 호킹박사가 쓴 "미래로 시간여행 가능" 이라는 재목을 보았다.

물론 기대처럼 내일로의 여행은 아니지만 과연 그게 가능한가?

아주 유명한 과학자니까 헛소리는 아닐 텐데 ...

 

물리학에서 차원(dimension)은 흔히 쓰는 말이다.

1차원 2차원 3차원 또는 1차방정식 2차방정식 3차방정식 등등 골치 아프게 했던 수학이 있다.

 

우리는 아직 3차원 이상은 생각하지 못한다.

1차원은 선이다. 만약 우리가 1차원에서 산다면 선 양쪽을 막아버리면 그 속에 갇히고 만다.

그러나 2차원에서 생각하면 그건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2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가령 평면에 우리가 산다면 평면에 울타리를 처 버리면 나갈 수가 없다. 감옥이 그 방식이다. 그러나 3차원에서 생각하면 그냥 공중으로 날아가서 나오면 된다.

우리는 3차원에서 살고 있다.

가령 방을 만들어 그 방 속에 가두어 둔다면 나갈 수 있을까?

3차원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아무리 연구를 해 봐도 방법은 없다.

벽을 뚫는다고?

그건 3차원의 벽이니까 불가능하다.

 

이것처럼 한 차원을 높여서 생각하다면 전연 불가능 한 일도 가능 해 진다.

 

선, 면, 공간 이런 거 말고 또 다른 차원이 있을 수 있을까?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론을 발표하고 나서는 복잡한 문제가 생겼다.

시간이라는 차원이 하나 더 생겨났으니까.

두 물체가 서로 광속도만큼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 한쪽의 시간은 멈처있다.

이런 것은 하느님도 어쩌지 못했는지 인정해야 되게 된 세상이 되어있다.

 

호킹박사가 정말로 미래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제일먼저 무엇을 생각할까?

 

내가 죽고 난 뒤에 누가 제일 슬피 울어줄가?

이런 싱거운 생각이나 하고 말자.

 

어차피 못타볼 "미래로 가는 기차" 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