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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유월의 소낙비로

 

 

유월의 소낙비로...

적셔 줍니다.

세상이 바뀌어

점점 빨리 더워지고

아열대의 샤워처럼

내리는 소낙비로

더위를 식혀줍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이

엄청이 많습니다.

수도 헤아릴 수 없는 양이

하늘에 구멍이 난듯

엄청나게 퍼붓습니다.

 

달리는 찻장에

부딧치는 빗소리

요란하고

 

지붕에

닿는 소리가

장단을 맞추어

춤을 춥니다.

 

하늘은

우르렁 쾅쾅...

천둥소리 요란하고

지상은 소리낼 수 없이

맞습니다.

 

이 아픔인지

저 아프인지도

모르고

그냥 맞습니다.

 

시원한 여름

한낮의 소낙비를

즐깁니다.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