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왜 나지요?
왜 울어야 하나요?
그런데 오열을 하듯
외치고 웁니다.
얼마나 북받쳤으면
그렇게 까지 울음이 나오는지
한없이 웁니다.
크게
더 크게
다시 오지 않을 것을 생각하니
그 지난 날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지나가니
다시는 못보는 걸 생각하면
기가 막혀
황망해
더 웁니다.
그리고
잠시 쉬다가
또 웁니다.
그래 그 때 생각이 나니
울어라.
니 맘에 있는 걸 다 비울 때까지
밥, 국 한 그릇 올려 놓고
마지막 떠나는 친구를
그리며
향불 붙이고
술 한잔 올리고
큰 절 두번하고
북받쳐 또 웁니다.
한참 옆드려
울다가 일어나
자리를 뜹니다.
가시게
잘 가시게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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