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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나눔... ???

그저께 오후에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집한 여름옷을 관악구 소재 샘물지역 아동센터로 택배로 보냈다. 아이들이 그 옷으로 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지내며 즐거워할 모습을 상상해본다.

자신이 가진 재물을 다른 사람을 위해 내놓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나눔의 행동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과 행복감은 다른 것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마약처럼 강력하다.

내 것을 나누어 줌으로써 나에게 그만한 능력이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것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여 세상을 더욱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갖게 된다. 나누어 보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재물이 얼마나 훌륭한 행복 메이커인지 알지 못하고 그냥 지키기에만 급급하고 불안할 뿐이다.

내가 가진 재물을 나누어주면서 받는 사람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행복 또한 그보다 훨씬 더하면 더했지 결코 적지 않다. 우리는 나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을 따르고 거기서 진정한 사회적 리더쉽이 나온다. 이런 리더쉽이 봉사의 리사이클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풍족한 삶은 아닐지라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를 바라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의 소유자들이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행복한 마음을 행복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는 실천을 통해 부자의 풍족한 기분을 경험하는 사람들이다.

꼭 재물이 아니라도 어려운 이웃이 잠시라도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들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우리가 가진 지혜와 재능을 나누는 재능기부가 널리 확산되면 사회가 더욱더 유연해져서 사람들의 긴장이 감소하고 행복지수가 더 향상될 것이다. 

그저께 저녁에는 트위트에서 만난 봉사모임의 젊은 대학생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느낀다. 그들이 가진 열정적 사랑과 행복의 일부를 이웃과 함께 일상적으로 나누는 사회가 되었을 때 일어날 사회적 행복지수의 기적같은 상승을 상상하며 혼자 행복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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