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을 마라톤 경주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럴까?
우선 태어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 시도 쉬지 않고 변화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우리 몸의 생리적 활동과 매 순간 생존을 위해 선택하고 노력해야 하는 삶의 모습 때문일 수도 있다.
다음으로 출발선을 떠난 마라톤 주자처럼 세상살이 또한 평지도 있지만 오르막과 내리막도 있고, 물과 바위, 바람과 비같은 장애도 건너뛰며 목표지점까지 계속 달려야 완주가 성공적인 인생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라톤 경기의 완주자들처럼 개인적으로 주로를 달리지만 포기하거나 완주의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달린 참가자들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인생살이와 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카피처럼 인생살이 과정에는 누구나 다소간의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그럴수록 내리막 길에서는 보폭을 줄여 스스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올라갈 때는 속도를 줄여 주위를 잘 살피며 가는 여유를 가져야 사람들과의 갈등을 피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있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도태되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고민하기 싫으니까 아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될까? 아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인생이라는 여행은 이미 시작된 것이고 종착지까지 열심히 나아가려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인생살이의 피할 수 없는 고통이자 숙명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내 눈 앞에 있는 현실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마라토너가 달리는 현재에 집중하듯이...
지금 이 순간 한 발을 앞으로 떼어놓기가 주저되고 망설여진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발걸음을 내미는 방향이 중요하다. 방향만 맞다면 그 길로 계속 달리다 보면 결승선이 나오게 되어 있으니까...낮이 지나 어두운 밤이 되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밤새 달리면 다음 날 아침 해와 더불어 반짝이는 결승선 아치가 자신을 반길 것이다.
지금 어디에 있던 결코 늦은 것이 아니다. 봄에 피는 꽃도 있지만 여름이나 가을, 심지어 겨울에 피는 꽃도 있다. 내가 느리게 느껴지는 것은 옆에 가는 사람과 속도나 훈련, 그리고 완주 시간의 목표에 차이가 나기 때문일 뿐이다.
나는 아직 반환점도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자. 아직도 갈 길이 멀기 때문에 힘을 잘 비축하여 천천히 힘차게 달려가기만 하면 후반 30km 넘어서 충분히 따라 잡을 수도 있으니까 벌써부터 마음을 졸이거나 포기하면 안된다.
중요한 것은 "정말 나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가"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다. 자신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없다면 자신을 위해서 무언가 중대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것에 머뭇거리게 된다. 그래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주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우리는 철저히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꿈과 비젼을 그리고 그것을 위한 자신의 능력을 믿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삶의 방식이 결국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변까지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인생은 철저히 마라톤 경주와 같고, 우리 역시 인생 마라톤 경주의 주로를 뛰고 있는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이다. 나 자신의 성공적 완주가 전체 대회를 빛나게 만든다. 그것이 나의 인생과 내가 사는 사회에 대한 공헌 아니고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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