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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가정과 사랑...

진료실 책상에 앉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있다면 '지금 누구를 가장 사랑하고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가정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으며,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거나 모든 사람 혹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언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그런 자신의 사랑 때문에 인생에서도 성공하게 된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인생에서 성공하게 되고, 그런 성공은 가족과 가정, 이웃과 국가, 그리고 일과 사람에 대한 적절히 균형잡힌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해진다고 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나에게 사회적 지위와 권력이 주어지는 것은 가족과 이웃을 돕기 위해서지 나의 개인적인 삶의 목적이나 이름을 내기 위해 사용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치나 언론, 시민단체들이 자신과 자신의 세력이나 이름을 과시하거나 알리기 위해 사회로부터 받은 지위와 권력을 이용하여 스스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경우들을 많이 본다.

진정으로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정과 사회조직, 또는 국가를 책임지게 되면서 펼치는 사랑이 봉사와 이타정신이라는 본질이 아니라 나누어주고 생색내는 양적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사랑에 대한 편향된 태도를 바꿀 수 있다면, 하루 하루의 삶에서 자신이 취하는 사랑의 태도를 어제와 달리 많고 적은 양적인 관점이 아니라 넑고 깊은 질적인 입장에서 새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태도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지도자 한 사람 때문에 세상이 바뀔 수도 있게 된다.

우리의 삶은 나에게 일어나는 일 하나와 그 일에 대한 나의 아홉개의 반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에 대한 태도가 바뀌면 나의 일에 대한 마음가짐이 바뀌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바뀌게 된다.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항상 선택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나의 부족한 재능도 외모도 능력도 과거도 배움도 돈도 가정도 환경도 실패도 성공도 중요하지 않게 된다. 내가 선택한 그 한 순간의 마음가짐이 나를 가정을 이웃을 국가를 세우거나 무너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그 지글러 박사가 쓴 "정상을 넘어서"란 책에 의하면, 세계 일류 리더 300명 중 75%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으며, 일부는 심각한 신체장애를 안고 있었지만, 그들은 조건이나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일어난 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긍정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부정적인 상황을 벗아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의 삶을 제한하는 것은 출생지역이나 학력, 환경이 아니라 내가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희망의 크기다. 우리의 희망과 그에 대한 확신의 정도에 따라 모두는 잠재적 백만장자도 될 수 있고 위대한 지도자도 가능하다. 내가 이것을 이야기해 줄 수 있고 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은 그만큼 행운아라 할 수 있다.

가정에서 부모의 인생으로부터 앞으로 자신이 살아야 할 삶의 질곡을 넘을 수 있는 살아있는 지혜를 선행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행운이다. 나는 그것을 온몸으로 힘들게 알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인생을 성공하기 위한 여행은 똑같이 힘은 들겠지만 나보다는 신나는 과정이 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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