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으면 아침을 먹자

미국 하버드의대 의료사회학 크리스타키 교수는 심장건강조사에 참가한 1만 2,067명을 대상으로 3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비만이 주변의 친근한 친구나 가족에게 쉽게 전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크리스타키 교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친구가 비만이면 자신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57%, 형제자매라면 40%, 배우자는 37%였다. 특히 동성이거나 아주 친한 친구가 비만이면 자신이 비만이 될 가능성은 3배 정도 더 늘어났지만, 마른 사람은 주변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것은 자주 만나면서 적정 체중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어른 뿐만 아니라 청소년 비만이 14~15%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30% 이상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청소년의 부모들 또한 아침밥을 거를 가능성이 크다.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몸소 보여줘야 사랑하는 아이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

잔소리처럼 들리는 "아침밥 먹고 학교가라"는 엄마 말은 백번 옳다. 하루 세 끼 식사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아침식사다. 귀찮다거나 시간이 없다거나 입맛 없다고 아침을 거르는 것은 생각보다는 훨씬더 건강이나 인생성공에 손해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헤더 라이디 박사팀은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13주간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과 저지방식단으로 아침식사를 하도록 했다.을 각각 13주 동안 먹게 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영양성분에 상관없이 아침을 먹는 것 자체로 청소년들은 오전 내내 포만감으로 배고픔을 덜 느끼고, 점심 때는 평균 130칼로리씩 더 적게 먹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사를 한 청소년들이 저지방 식사군에 비해 체질량지수와 체지방이 훨씬 더 줄었으며, 6개월 후에도 빠진 체중을 그대로 유지할 확률이 높았다.

비만이 걱정인 사람들은 맨날 저칼로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고집하기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아침을 먹고 점심과 저녁 때 조금 덜 먹는 식의 충고가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아침식사를 하면 펌프질을 할 때의 '마중물'처럼 밤새 이완된 신체 신진대사를 자극해 몸의 모든 움직임이 활성화된다. 아침 공복에는 위가 비어 있고 혈당치도 낮다.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뇌와 근육이 포도당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혈당치는 더욱 낮아진다. 이때 탄수화물 등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혈당 부족으로 쉽게 피곤을 느낄 뿐 아니라 성질이 급해지고 화도 잘 내게 된다.

오전 내내 굶다가 점심에 급하게 먹으면 과식하게 되어 오후에는 식곤증으로 피곤해질 수 있으며,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은 굶은 상태로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얼마 가지 못해 힘이 빠져 주저앉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밤새 분비된 위산이 중화되지 않아 속이 따갑고 쓰리며 위가 불편해진다. 이런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자는 동안 진행된 탈수나 소모된 영양을 보충하기 어려워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주름과 빈혈이 생겨서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수도 있다.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처럼 아침은 충분히 먹고 점심은 적당히, 저녁은 가볍게 먹어야 신체가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가 유지된다는 옛 어른들의 지혜다.

아침 식사는 밤새 소모된 열량을 보충하여 업무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이게 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효과도 있어 건강을 유지하게 만든다.

미국심장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볼 때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작으며 당뇨병이나 심장병에 걸릴 확률도 낮다. 총 열량은 같더라도 아침과 저녁 어느 쪽에 고열량이 몰리느냐에 따라 몸의 지방 축적도 달라진다. 아침에 고열량 식사를 하면 낮의 활동시간에 에너지로 소비되어 지방이 잘 축적되지 않지만, 저녁에 고열량 식사를 하면 쓸 데가 없어진 에너지들이 잠자는 동안 지방으로 고스란히 몸에 쌓이게 된다.

바쁜 사람들일수록 하루를 모두 약속을 채우지 않는다. 그들은 홀로 지내는 시간도 가지며, 아침에는 운동을 하고 식사를 충분히 하면서 하루를 준비하고 시작한다. 아침식사는 직관력을 키우고, 경직된 일상의 삶에 활력을 주고, 또 비논리적인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 된다.

성공하기를 원하거나 건강해지고 싶다면?
당연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고단백 식사를 맛있게 하고 출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