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 키가 크고, 엉덩이가 넓고 굵은 허벅지를 가진 체형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오래 살 조건이라는 연구가 있다.
미국 미네소타 메이요클리닉의 마이클 얀센 연구팀은 28명의 남녀 실험 참가자에게 8주간 과식을 하게 한 뒤 실험 전후의 몸무게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상체는 2.5㎏, 하체는 1.5㎏ 늘었지만, 상체보다 엉덩이나 허벅지 같은 하체에 지방세포가 밀집되어 하체가 튼튼해지면 상체를 보호해서 심장병과 같은 잠재적인 질병의 위험도가 훨씬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 베리트 하이트만 교수팀은 3,000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위험이 2배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허벅지 근육은 인체 근육 가운데 가장 크고, 근육량이 지방과 당분 대사에 영향을 끼치며, 사람이 서고 걷는 힘을 지탱하고 허리를 보호해준다. 허벅지 근력이 강한 사람은 체력과 운동능력이 높고 건강하며, 중심이 잘 잡혀 오래 서있어도 피곤을 덜 느끼며 몸의 에너지를 보강해준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이 잘 발달돼 두껍게 가꿔진 허벅지가 건강에 좋은 것이지 근육은 없고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두꺼운 허벅지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방 축적도 질병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는 다소 이외다.
사람의 체중을 구성하는 것은 지방과 근육, 뼈와 같은 지방외의 조직들, 즉 제지방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근육이 노화되어 줄어들면서 제지방 아닌 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인데, 허벅지를 굶게 만들기 위해서는 나이들수록 하체운동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 몸의 인슐린은 핏속의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에 저장시키는데, 평소 운동부족으로 근육량이 줄어들면 체내 포도당 저장 창고가 부족해 근육과 지방의 균형이 깨지고 당분대사에 변화가 생기면서 뱃속에 지방이 차면서 배가 나오고 각종 성인병이 생긴다.
평소 스쿼트 운동, 앉았다 일어서기, 스테퍼를 이용한 제자리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같은 운동이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스쿼트 운동이란 상체를 세우고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상태에서 엉덩이를 오리처럼 내밀고 무릎과 허벅지를 90도 각도로 만든 뒤 앉았다 일어섰다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나이가 들수록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배의 지방은 쌓이고 다리 근육은 위축된다. 그래서 상체의 지방축적을 효과적으로 막는 방법이나 약을 개발할 수 있다면 심장병을 비롯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예방하는 한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달리기가 상체의 비만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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