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릴 때는 국가 경제 부흥이라는 개발경제 시대기는 했지만, '주인의식'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듣기도 하고. 한 것도 같은데 요즘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뭔가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위치에서 주인의 입장으로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이것은 요즘 많이 사용하는 '책임과 의무'라는 말과 쓰임새가 비슷하다.
주인의식이 거시적인 관점이라면 책임과 의무는 같은 일을 미시적 관점에서 접근한 차이정도가 있을 따름이다. 자신의 호.불호의 감정이 확실한 요즘 사람들에게 전체적이고 명확하지 않고 부담스러운 의미보다 개별적이고 확실하고 수용가능한 표현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부모가 된 것은 내가 기꺼이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나 가정관리라는 해야만 할 일을 불평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을 키우고 팍팍한 삶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웃으며 재미있게 잘 꾸려나갈 수 있다. 부모가 되길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해야할 일을 하는 의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전체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가정을 발전시키는 것과 똑같다.
그런데 똑같은 문제라도 다른 사람에게 등떠밀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생활이라면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이 없기 때문에 책임질 일 또한 없는데, 해야할 의무만으로 가득찬 일들 때문에 즐거움보다는 괴로움이 먼저 자신을 힘들어져서 가족들에게 불평불만을 나타내게 된다. 물론 이런 사람들에게는 부모로서의 주인의식에 의한 포용이라 배려라는 미덕은 자리잡을 수 있는 여지가 없다.
우리가 지금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은 지나간 과거의 수많은 좋거나 나빴던 인연들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가족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어쨌거나 최종 결정은 내가 내린 것이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선택한 일이다.
살아가면서 내가 가족으로써의 책임을 부인하면, 즉 주인의식을 포기하면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외부의 강요에 따른 억지로라도 해야만 하는 의무적인 일의 파도를 넘지 못해 좌절감과 우울증에 빠져 자신의 책임을 다른 가족들에게 떠넘기거나 비난하며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
노조와 회사의 관계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주인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자신의 지위나 일에 대한 권리와 책임을 능동적으로 가진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그 사회에서 자기 통제권을 스스로 행사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일 수 밖에 없다. 이왕 살아가야할 세상, 항상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한번 살아볼 만한 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우리 자신의 세상살아가는 자세를 변화시키려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변화하기로 한 일들을 입밖으로 말하는 것이다.
큰 소리든 귀속말이든 내가 하는 말은 귀가 듣고 , 귀가 들은 말은 머리로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면 기억하게 되고, 기억하면 행동과 조화시키려는 본능이 자극되어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가 만들어지게 된다. 동기가 부여되면 다시 마음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면 생각과 행동 변화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어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일생이다.
나의 인생을 좀먹고 도둑질하여 실패하게 만드는 파괴자는 결국 내 마음 속에 있다. 인생을 도둑맞지 않기 위해서는 내 마음씀이의 기준을 어디에 어떻게 둘 것인지가 중요하다.
나의 내면의 마음가짐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따라 인생을 불필요하게 낭비할 수도 있다. 지금 대면하고 있는 두려움이나 어려움을 직시하여 그 실체를 고민하고 분석하려는 의욕이 바로 주인의식이다. 이것이 세상의 어려움과 괴로움을 회피하려는 본능적인 마음을 안정시켜 주인으로써 나의 인생을 통제할 힘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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