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금을 채굴하던 지하 700미터의 피난갱도에 69일간이나 갇혀있던 33명의 칠레 광부가 동료들의 피나는 구조노력 끝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가슴 찡한 축복과 기쁨의 날이었다.
'행동은 생각보다 소리가 크다'는 탈무드의 경구처럼 잘 되면 12월 말이나 되어야 구조가 가능할 것이라던 예상을 깬 조기의 안전한 구조 성공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했던 행동들 중에서 너무 빨리 옮긴 행동보다 나태함이나 게으름 때문에 신속하게 적시에 행동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러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는 편이 자연스럽고 편하고 안전함을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스스로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가려는데 심리적 저항을 느끼게 된다.
세상에 성공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명예를 얻었던 사람들은 항상 세상을 따라가기보다 먼저 무언가 자신만의 변화를 만들어갔던 사람들의 몫이다. 어제 칠레 광부들의 단합되고 집중된 힘이 보여준 쾌거처럼...
아마도 칠레 사고 탄광이 있는 현지에 충분한 기술력이나 환경이나 충분한 사람들이 있었다면 어제의 구조가 그렇게 우리 가슴을 흥분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조금만 더' 있으면 다 잘될 것같은 조금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하는 마음가짐이 동기가 되어 만들어낸 기적이기 때문에 감격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갱도에 갇힌 33명의 광부들도 자신들의 열악한 처지에서 오는 두려움과 불안, 괴로움과 어려움, 분노와 적개심같은 심리적 스트레스들을 용서하고 놓아줌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어 스스로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 동료들과의 인간관계에도 배려와 양보를 통해 신뢰를 강화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행동하지 않고 말로만 떠드는 비전은 방관적이고 몽상가적인 기대며 꿈일 뿐이다. 물론 어떤 행동이든 항상 위험과 대가가 따르지만, 이런 것들도 게으름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장기적 위험보다는 훨씬 정도가 약하다. 쉽게 달성할 수 없는 도전적이고 불가능해 보이는 비현실적 목표야말로 오히려 더 쉽게 동기를 부여하고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
유능한 경영자일수록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라 하더라도 결정의 타이밍을 결코 미루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실패의 대부분은 판단 잘못이 아니라 적시에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보 수집을 이유로 지나치게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위험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증가시킨다. 처음에 80% 옳은 것을 하는 것이 마지막 기회에 100% 정확한 것을 하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인생살이는 정답을 써내려가는 시험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현실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의사결정보다도 실패를 무릅쓴 과감한 의사결정을 적시에 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것이 어느 조직이거나 지도자의 통찰력과 직관의 정확성이고, 또한 책임이다.
우리의 현실생활에서도 적절한 행동 없이는 행복도 얻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인생성공의 비결 또한 목표가 뚜렷하지 않고 환경이나 처지에 따라 변하거나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길을 가지 않기 때문이지 그 길이 험하기 때문이 아니다.
'뜻있는 곳에 길이 있다'거나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도 결국 오직 한 곳에 집중하여 정진하여 행동하면 쇠를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말을 실현시킨 쾌거가 바로 칠레광부의 구조성공이다.
계속해서 행동하는 사람만이 성공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성공한 사람은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또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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