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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친구를 잊으려고 하진 않았는데

 

어찌 이렇게도 먼 것인지

 

어떻게 하여

 

이제야 찾아

 

물어보고 말이다.

 

참 넘 무심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제 와서

 

찾는 건만 해도 다행인가?

 

누가 먼저 찾는가에

 

달려 있긴 해.

 

어떤 연유로 해

 

나이 살이 먹으니

 

그래도 찾는 이가 있다는 건 좋은 거야.

 

아직 삶의 연속성을 찾아

 

생명을 불어 놓는다고 할까?

 

어느 날 끊어졌다가

 

다시 찾고 이어져 가다가

 

또 끊어지는 것...

 

이게 인생이라는 것일까?

 

까마득 잊고 있지 않았지

 

지 삶 속에 잠시 망각하고

 

지나간 거야...

 

지나쳐 버린 거야.

 

긴 시간이 흘러갔는데도

 

얼마 안된 것 처럼

 

정말 그래?

 

막상 만나면 그대로 갖고 있다 한다지만

 

이미 변색되고

 

피부는 탄력을 잃고

 

어깨는 추욱 늘어떨어져 있는 모습 보고도

 

그래 그동안 뭐했니 하며

 

묻는데...

 

바로 몇 십년 전으로 돌아간 듯이

 

깜박한 시간을 잊고

 

즐거워 하지.

 

그래도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도 말할 수 있고

 

자리 같이 해

 

궁금하였던 걸 알고...

 

순수한 맘으로 돌아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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