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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청년 꿈 살리기(비전UP)' 포럼을 시작하다.

작년부터 생각해오던 일이 하나 있다.

요즘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사태를 보면서, 비싸디 비싼 등록금을 내고 공부하면서도 막상 취직이 어려워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아니면 일 년을 휴학하면서 취직에 올인하기 위해 스펙쌓기를 한다는 사실이다.

인생은 스펙이 아니라고 말들은 하지만, 막상 눈앞에 취직문제가 닥친 구직자들에게는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성이 크게 다가오게 되어 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항상 이야기하지만, 인생은 어떤 꿈을 가지는가에 삶의 방식과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 스펙 이전에 먼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기획한 것이 대학생이나 구직을 위해 휴학까지도 불사할 만큼 다급한 사람들에게 대기업이나 공직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중년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소개하고, 함께 인생살이에 대해 토론해보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청년 기 살리기(氣UP)" 포럼이라는 봉사모임을 만들어 작년 말부터 시작하려 했는데, "행복트레일런 축제",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 준비 등으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주위에서 함께 하실 분들과 의논을 하는 과정에서 "청년 꿈 살리기(비젼UP)" 포럼으로 프로젝터 이름을 바꾸고, 이번 달 24일에 첫 시작을 하게 되었다. 2~3일 내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30명 정도의 수강 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이끌어온 조직 문화는 논리적, 분석적, 기술적, 통제적, 보수적, 그리고 관리적인 다시 말해 좌뇌적 문화들에 의해 규정되고 지배받았다.

그러나 현재 어려움에 봉착한 이런 좌뇌형 조직문화를 되살려 낼 수 있는 것은 구성원 각자의 창의력과 도덕성을 최고로 발휘애 자신과 조직 모두를 재창조할 수 있는 사람을이다. 즉 좀 더 직관적이고 개념적이며, 종합적인 동시에 예술적인 우뇌형 문화의 특질들이 필요하고, 지금도 서서히 그런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직업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재능만큼이나 직관적이고 개념적인 기술에도 상당히 의지하게 되고 있다. 좌뇌형 관리자인 동시에 창의적인 우뇌형 재능을 동시에 겸비하게 되거나 그런 요구가 제시되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유능한 기업임원이나 고위 관료들이 유능한 관리자에서 기껏 구호에 집착하는 한갓 정치인일 뿐 성공적인 리더로 도약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눈에 보이는 좌뇌형 성과들에만 집착하여 보상을 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우뇌형 성과들에 대해서는 가치를 깍아내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실리 위주의 좌뇌적 일처리 습관이 창의적인 우뇌적 비전에 의해 파괴되어야 비로소 기존의 체제를 유지할 분명한 필요와 그것을 바꿔야 한다는 똑같이 자명한 필요 사이에 생긴 사회적 변화와 갈등을 해결할 혁신적인 방법들이 하나씩 만들어질 수 있다.

대기업이나 공직이 아니라 소박하게 인생을 시작하더라도 자신의 꿈을 잃지만 않는다면, 시간이 지날 수록 지역사회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점점더 중요성이 더해지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새로운 봉사 모임의 모델로 발전시키고 싶다.

성장은 서로간의 차이점과 동시성을 경험하고, 새로운 환경에 처한 자기 자신을 탐구하며,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곰씹어 보며 자신이 해야할 절대적으로 올바른 일이라는 예감이라 부를 수 있는 뭔가 비젼을 보고 그것을 신뢰하는 법을 호기심으로 배워가는 과정이다.

성장은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따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내면의 목소리에는 스스로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뭔가 신성한 어떤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믿게 된다.

달리는 중에 마음 속 목소리가 '이제 더 이상 달리면 부상을 입게 되어 고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귀뜀해주거나, 마라톤 벽 앞에서 한없이 무너지고 있을 때 '아니야 충분히 이번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어. 지난 번에도 그랬잖아!'하면서 용기를 북돋워주는 것처럼, 가장 순수하고 진정한 자존인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하게 하는 방법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선형적이기보다 비선형적 사고를 통해 설득력을 갖춤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예술가적 자질을 갖추고 있다. 과거에 공존하지 않던 것을 공존하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성공은 좌뇌와 우뇌가 서로 연합하여 자신을 완전한 하나의 원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