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인의글

우리나라엔 프로가 없다 - 한국인의 희망 최종직업은 정치인이다.

어떤 분야건간에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자는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 그래서 우리는 이같은 사람을 프로페셔널이라 하면서
존경과 찬탄을 보낸다. 외국의 예를 보면, 이같이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존중하고 극진히 우대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반대다. 이같은 프로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궁극적으로 가고자하는 직업은 모두들 한결같이 정치인이다. 이는 본인이 희망하기도 하거니와 사회분위기가 그렇게 흐르고 있기도 하여 생긴 참으로 불행하고도 특이하며, 보기에도 딱한 모습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건 간에 한 분야에서 탑에 오른 즉 프로가 된 자는 긍지와 보람을 갖고 그 분야를 대표하면서 그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후배들의 모범을 보여야만 한다. 그래야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고, 그를 따라 그 직업에 종사하는 후배들도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된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일가를 이룬듯한 자들이 마지막 직업으로 정치인을 꿈꾸고 기웃거린다면 열정과 자긍심을 가지고 그 분야에 뛰어들었던 후배들이 무엇을 배울 것이며, 항차 그 분야에서 무슨 긍지와 자긍심과 열정을 느끼면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배우는 배우답게 앞만 보면서 열심히 연기를 할 때,
가수는 가수답게 앞만 보면서 열심히 노래를 부를 때,
아나운서는 아나운서답게 열심히 보도를 할 때,
스포츠맨은 스포츠맨답게 스포츠맨쉽을 발휘하여 본연의 경기에 최선을 다할 때,
신문,잡지사의 편집국장과 편집인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실에 입각하여 필봉을 예리하게 휘둘러
진실을  똑바로 국민들에게 전달할 때,
교수는 교수답게 앞만 보면서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칠 때,
기업가는 기업가답게 앞만 보면서 열심히 기업을 경영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을 낼 때,
검사는 검사답게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만 보면서 열심히 수사하고 기소를 할 때
군인은 군인답게 국가보위에 열과 성을 다할 때
노동운동가는 노동운동가답게 그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떄,
학생은 학생답게 데모가 아니라 본업인 학문습득에만 매진할 때,
술집 도우미는 도우미답게 손님의 시중을 지극정성으로 들 떄,
골프장 캐디는 캐디답게 골퍼들의 시중을 잘 들을 때
 
그 모습이 아름답고 빛나보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그 반대다.
 
배우도, 가수도, 아나운서도, 스포츠스타도, 편집국장이나 편집인도, 교수도, 대학총장도, 기업가도, 검찰의 총수라는 검찰총장도, 군인의 총수라는 참모총장도, 노동단체장도 모두들 본연의 쟙보다는 그 다음에 희망하는 정치인을 꿈꾸고 있으니 매양 정치권이나 푸른집을 쳐다보면서 일을 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임기가 보장된 사람도, 또 임기가 보장되지 않은 사람들도 모두들 소신껏 일처리를 하지 못하고 이눈치 저눈치 살피면서 좌고우면하는 모습이라 보기가 참으로 딱하다.
 
대학교와 검찰과 법원과 군대의 총수에 오르면 더 이상 다른직업에 미련을 가져서는 않된다. 비록 집안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부득이하게 일을 한다손 치드라도 안빈락도의 생활을 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을 바라서는 안된다.
 
그래야 이사람, 저사람 눈치볼 필요없이 소신껏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조직에 종사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될 뿐만 아니라 이들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그럴 자신이 없는 자는 이들 직업군의 최고 책임자를 맡아서는 안된다. 최고책임자를 맡은 후 그 조직과 자신을 더럽힐 것이 아니라 아예 맡지말고 돈벌이나 정치권으로 들어가는게 옳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프로의식이다.
우리사회는 모두들 프로의식이 없다.
 
이러다보니, 술집에 가보면, 돈내는 손님이 손님인지, 술 따르면서 시중드는 도우미가 손님인지 모를지경이라서 실제로 누가 손님인지 분간이 되지를 않는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에 가보면 主客이 전도되어 골퍼가 오히려 캐디의 눈치를 보는 웃지 못할 경우가 흔하다. 이게 바로 한국의 실정이다. 이러니 나라가 제대로 되겠는가?
 
술집 도우미도, 골프장 도우미도 그가 도우미로 일을 하는 그 시간 동안은 철저한 직업의식을 발휘하여 손님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만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면 일대일로 대등한 지위로 돌아가면 된다. 그럴 때 빛이 난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손님도 도우미도 모두들 기분을 잡치게 된다.
 
댈런트, 아나운서, 교수, 지방검찰청 검사장, 검찰총장, 치안총수, 각군 장성, 군참모총장, 각급 법원장, 대법원 판사, 편집인과 편집국장 등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권을 기웃거려서는 안된다. 이들은 자기의 직업이 그들이 희망하는 마지막 직업이어야만 하고 그외에 또 다시 정치인이 되어서는 그 직분과 본연의 직무를 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정치권이 그들의 필요에 의해서 각계를 대표하는 직능대표라는 허울 좋은 美名 아래 이들을 이용하려 하더라도 절대로 응해서는 안된다. 응할 자신이 없으면 그 자리를 맡기 전에 현직을 떠나는게 바람직 하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프로의식이고, 이같은 프로의식이 국가와 사회를 건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치권으로 갈려면, 군인은 장군이 되기 전인 영관급 장교일 때, 검사나 판사는 검사장이나 법원장이 되기 전인 초임 검판사일 때, 기자는 데스크가 되기 전인 초임 기자일 때, 교수는 총장과 정교수가 되기 전인 조교수일 떄 일찍감치 현직을 떠나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가 누구던간에 탐욕과 헛된 명예욕과 노추로 더렵혀진 추하디 추한 모습으로 보일 뿐만이 아니라 그가 종사했었던 직능을 대표하는게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게 지대한 피해를 주고 갈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지인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학여행   (0) 2011.06.20
웃통벗고 등산하기~ 등등   (0) 2011.06.18
반값 등록금...?  (0) 2011.06.15
'청년 꿈 살리기(비전UP)' 포럼을 시작하다.  (0) 2011.06.15
인생에서 중요한 3가지   (0)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