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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웃통벗고 등산하기~ 등등

산야가 푸르른 6월도 중순에 접어 들었다~  제대로 햇볕만 들면 일년중 가장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요즘 계속 온 산하가 마치 흐릿한 탁류속에 있는 듯 이런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은 이번주에도 계속 되고 있다~~ 곧 좋아지겠지~ ^^
 
거~ 등산할 때는 되도록이면 산속의 공기와 피부가 많이 닿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같다. 뭐 러닝셔츠를 입고 겉 옷정도만 벗어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그냥 윗 러닝셔츠를 벗어버리고 등산을 하면~ 피부가 더 좋아하지 않을까몰라.  직접 피부에 그놈의 산속 각종 방향성 (기능성?)물질들과 아 그리고 풍부한 산소까지 접촉토록 하면 이보다 더 조을 순 없겠지~~ 
 
몇년 전 여름 자동차로 시애틀을 통과하는데 길 옆에 걸어가던 어느 나이 지긋한 아저씌들 서너명이 윗 옷을 모조리 벗어 버린채(바지만 입고)걸어가고들 있었다.  벌겋다 못해 시컴스레 변해버린 어깨부위가 유난한~ 점잖은 얼굴을 한 그들~ 콧셤까지 희끗희끗한 모습이었는데 바로 옆을 지나치면서도 누구하나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뭐 한국은 미국처럼 시내에서는 그렇게 하고 다녀서는 안되지만 산이나 해변에는 남자의 경우에 한해 웃통벗는 거는 그런대로 묵과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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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후가 어케 될까?
뭐 혹짜는 더워질거라고 그러고 또 춰질거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가 보다.  기후가 앞으로 정확히 어떻게 될런즤는 사실 아무도 알 수 없는 거 아닌가?
그냥 상식선에서 생각해본다믄~
아마 앞으로 날씨는 변덕이 심할 것이고~  또 그게 폭풍이든 태풍이든 가뭄이든 장마이든~ 적설량이든~ 지진이든~  뭐니해도 그 강도는 더 세어질 걸로 봐야할 듯~~(미국에 토네이도 그거 최근에 일어난 거 보면 평소 토네이도 발생지역도 아닌데 일어난거라든가 그 강도를 보면 정말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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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가 1969년 8월에 우리나라에 처음 개봉되었을때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미 이 영화는 1965년에 만들어졌는데 이보다 4년이 지나서 우리나라에 들어왔었다~
극장에서 상영되던 시간은 120분이었는데 이것도 길다고 해서 극장에서 함부로 마구 짤라서 상영했다고 알려진다~  내가 이 영화를 무지 좋아해서 여러번 반복해서 본 일이 생각나는데 어떤 극장에서는 120분도 길다고 90분으로 짤라서 상영한 곳도 있었다고~~
 
그런데 이 영화의 원래 길이는 정확하게 174분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못본 장면과 노래들이 적지 않다고 봐야~~
그래서 이 174분짜리 "산돕뮤즥" 블루레이 디스크를 하나 우리돈 5만여원을 주고 한장 구입했다~   42년만에 제대로 된 이 영화를 보다니~!!
 
영화가 잘려나간 게 그러니까 우리나라 극장에서 대략 54분 분량을 못 본 셈이다~ 이 얼마나 괫씸한 일이냐~
영화 54분 분량이면 이거 괭장한 양이다~  
하나 더 웃기는 게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 OST LP판이 나왔었는데(당시)~ 이 영화에 수록된 노래들 중에 몇 개가 낯 선 곡들이 있어서 이거 어케 된일인가하고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그런데 이게 이제 이해가 된다는)
 
아마 이 무삭제판을 보고서 새롭게 이 영화를 감상하는 셈이 될텐데 정말 기분 야릇할 듯.  당시 극장에서 함부로 가윗질 하는 거 그거는 정치권에서 그런 게 아니라 아마도 극장 이윤차원에서~ 뭐 그러지 않았을까?(한 영화를 내리 3시간짜리로 돌리버리면 하루에 대저~ 몇 번을 돌릴 수 있으며~ 그나마 당시에는 약간 닭살 돋는 뮤지컬 영화에 손님이 과연 얼마나 몰려들지~ 이런 문제로 부득이 그렇게 마구 잘라버렸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