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얼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별 생각없이
보기도 하겠지.
세수할 때나 봐?
아니면 언제 봐?
거울로 쳐다볼 수 밖에
아니면 유리창을 통해
보일 수 있을 때 보나?
별 관심없어
보지도 않는다고?
허허 그래도 그렇지
보기는 봐야 할 거 아냐~!?
얼마나 변했는지?
어느날 봤더니
주름도 패이고
뽀도록지가 나 짜기도 하구
검은 버섯이 생길라 하는지
그 징조가 보이고
눈가엔 다래기가 생기기도 하구
젊은 날엔
여드름으로 짜대고 하더니만
어느새 팽팽하던 피부살도
쭈끄러지고
더욱이 주름도 깊이 패이고
하하 이거야 정말
많이 변해 버렸네.
언제 이렇게 바뀌었는지...?
흰 머리카락도 생기고
고기를 많이 먹을 땐
코 등에 기름이 번질 하더니만
이젠 그것도 없나?
코구멍 속에 흰 털이 자라
삐집고 밖으로 나와...
마아 짤라라 카이...
이것도 안하는 자석들이 있더라.
지저분하게 서리...
ㅋㅋㅋ
그 까맣던 눈썹도
인자 간혹 흰 것이 길어 나오고
안써든 자전거도 타고
눈이 가물가물하다 해
잘 안보여서 말이다.
이제 지쳐서 눈물도 안나고...
넘 매말라 버렸어...
이마에도 윤기가 없어져 버렸네 그려...
인자 또 언제 보제...
보기가 민망하다.
니 모습은 바로 얼굴에서
다 나타나니깐
허허 그런네 그려.
그래도 세수하고 꼭 그 얼굴에
바르고 기름 칠을 잘 해야 한다.
나이살 먹어가면서
더 잘 가꾸고 해야제...
꼬오옥~!!!
니 얼굴을 안봐도
니 얼굴을 보는 사람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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