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무기질 등 식이보충제, 이른바 영양제는 미국 성인 50%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 등 식이보충제의 과도한 섭취는 불필요하다. 또한 그러한 제품 중 다수가 도움이 안 되며 심지어 일부는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들이 확인됐다.
50세 이상 성인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비타민 E를 하루 400 IU, 비타민 C를 하루 500mg 섭취할 경우 주요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같은 섭취량은 1일 권장량(recommended daily intake) 보다는 많고, 의학연구소가 설정한 섭취 상한치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비타민 E의 경우에는 허혈성뇌졸중의 발생률 증가와도 연관성을 보였다.
2011년 가을 학술지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3만 5,0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셀레늄 섭취 연구를 실시한 결과, 셀레늄을 충분히 섭취해도 전립선암 발생률은 감소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타민 E 보충제 섭취 시 전립선암 발생위험률이 1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2011년 가을 학술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대규모 장기 연구에서, 폐경기 여성 약 3만 9,000명을 2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멀티비타민, 비타민 B6, 엽산, 철분, 마그네슘, 아연, 구리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망위험률이 조금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철분 섭취로 인한 위해성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비타민 등 식이보충제 섭취와 관련한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 모든 식이보충제가 안전하다고 착각하지 말 것
- 일부 업체는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므로 업체가 제시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 것
- 식이보충제를 채소 대신 섭취하려고 하지 말 것
- 멀티비타민은 무조건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 것
- 비타민 A의 과량섭취에 주의할 것
- 식이보충제를 처방약과 혼용하지 말 것
- 비타민 등 식이보충제를 과용하지 말 것
- 의사 진료를 받을 때 반드시 식이보충제 이용 여부를 밝힐 것
http://isineclinic.com/news/lecture_v.asp?srno=4238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