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눈으로 변해
소리없이
하염없이 내린다.
따스함을 시기하는지
봄인데
아직 겨울인가 묻고싶다.
어젠 비가 내렸고
오늘은
비가 내리더만
이제 눈으로 변해
내리고 있다.
잔인한 사월인가?
피어나던 들꽃들이
놀라
숨어버리겠다,
숨어버렸다.
살며시 보인 꽃봉우리가
잠시 덮혀버려야 하지...
내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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