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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초 가을밤의 흔적

선선한 바람도

잠시이었던가?

 

햇볕에 반사되어

데워진 방 공기

 

어찌하여

견디어 볼까 하였지만

켜어

잠시 잊어버렸건만

 

여기 저기

걸리어 오는 전화벨소리에

좀 지친다.

 

아직 멀었는가?

뭐가 그렇게도

따지는지..

 

참 세상 살 맛

안난다?

 

ㅋㅋㅋ

 

오늘도 달리어 오다.

반달이 눈 앞에

큼직하게 보이고

달리는 찻장을 통해

반사되어 오는 것들이

오늘따라 새롭다.

 

또 하루가 깊어간다.

하나가 늘어나고

또...

누구 하고 야그 하는 건 놓치고

 

에고

에고우~!!!

하며 흔적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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