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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떠나버렸어?

어리버리

여기 저기 어슬렁 거리기도 하구

딸린 것들과 같이 배회를 하구

 

어느 날엔

언젠가엔

그 밑으로 가 더위를 잊곤하던 것이

고마 왠 순간에

밟혀

비명에 가버렸다.

 

누구에도

소릴 질러보지도 몬하구

누굴 원망할 찰라도 없이

그냥 밟혀 가

 

누가

그랬다고 하는데

그래도 누군

그 순간에

주검을 주워 담아

넣고

밤새 내린 비로

씻어진 것

이튼 날 아침에

어디엔가

덮혀주었다.

 

가여운 것

어쩌다가

그런 주검으로 되었는고?

 

왜 하필이면

거기에서

 

아~!!!

안타까운 것

그래 그래

이제 다 잊고 가거라~!!!

누굴 원망도 하지 말고

가족들도 몬 보고 간 거

어쩔 수 없는 것

편히 가거라~!!!

편히

담엔 더 좋은 인생으로

태어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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