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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아~!!! 가을이구나?

 
청산을 벗 삼아 있지만
그래도 속세에 사는 거구
이끌고 나선 청명한 어제
 
님들은 자식 잘 생성하게 했는지
잘도 짝 찌어 가네
그래 저래 왕래가 없었던 친척이라 하지만
발걸음 강남으로 향하고
 
왠지 모르게 나설기만 하다.
자주 보았던 것이라만
눈에 띌 건데...
 
에고우~!!!
꿈도 야무치다.
이러몬 우뚤고 저러면 우뚜겠나만
그냥 그런 자리
채워서 떠나왔다.
 
오늘은 강 건너 지인이 밥 묵어로 오라해
나선다.
실실 들에 보이는 벼는 익어가고
완연한 가을을 느낀다.
차도 적당히 왕래를 하고
달리는 찻창가에
더 높은 가을 하늘이 반기고
 
그래도 땅이 있는 곳엔
사람도 살고
길도 잘 닦여 있어
올라가본다.
 
저 멀리 보일까말까 하는 북녘을 바라보며
북한강변 오늘따라
더 맑고 푸르다.
 
차츰 익어가는 들녘과 산야
이제 곧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오겠지...
서리도 내리곤 하지만
아침나절 일교차가 심해
그래도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찻창을 열어 놓으며
공기가 산뜻하고
시원하니...
 
맛있는 점심 닭도리탕
오늘 가게가 쉬어서
놓치고
가지 수 많은 한정식
입 돋군다.
다 지들이 재배한 것들로
내어 놓은 게 맛깔스럽다.
남겨 놓기도 아까워
밥 더 챙겨 먹고
누룽지까지 취한다.
쪄 놓은 감자도 한몫을 하고
돌아오는 길 쉬이
달려온다.
 
오늘따라 두 차례나 불러본
색스폰이 넘 듣기도 좋구나.
그래그래
때가 되면 다 좋아지고
더 듣기도 좋아질 것이니 하며
또 즐기랴~!!!
 
이 가을에
아~!!!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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