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선배님이 찍으신 사진임.
공직자의 품격 : 김 재 황
세상에 어찌 이런 파렴치한 사람이 있는가. 자기 본분도 망각하고 허튼짓을 함으로써 나라
망신을 시켰으니 이를 어찌한단 말인가. 이런 사람이 청와대 대변인이었다니 그저 한심한
생각이 들 뿐이다.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모름지기 밑에 부리는
사람을 잘 골라 써야 한다. 이런 망나니 같은 사람을 곁에 두면 흙탕물만 뒤집어쓰게 된다.
논어에는 ‘사어사방 불욕군명’(使於四方 不辱君命)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루는 제자인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어떻게 하면 선비라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행동함에 부끄러움을 알며, 사방에 사신으로 감에 임금을 욕되게 아니하면 선비라고 말할 수
있다.”
원문은, ‘행기유치 사어사방 불욕군명 가위사의’(行己有恥 使於四方 不辱君命 可謂士矣)이다.
공무를 띠고 다른 나라로 가는 공직자는 나라를 대신하여 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우리나라를 평가한다. 얼마나 무거운 임무인가? 박 대통령은 밤이 늦도록
회담 준비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해야
될 사람이 밖으로 나가서 술을 마시며 여자를 희롱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옛날 같으면 이런 사람에게 어떤 벌을 내렸을까? 아마 목숨을 보전하기 어려웠을 게다.
그러나 이미 저질러진 일이니 아무리 떠들어 봐야 별수가 없다. 당사자에게는 그에 마땅한
벌을 주어야 하겠지만,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서 앞으로 공직자는 품격이 높은
사람을 골라 써야 된다. 그래야만 나라의 앞날이 밝아진다. 이를 명심해야 된다.
비고 : 오늘 동방문학으로부터 받은 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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