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찍음.폰으로
7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
그렇게 지루하게 내리던 장맛비는 좀 쉬어가기는 하네.
넘 많이 내렸던 곳 수마에 휩쓸러 안타까웠고
저 남쪽은 폭염으로 몸살을 알았던 7월 더위 속에
얼마나 지거운 7월을 싫어 했을꼬?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비
그러나 또 뜨거운 햇살에
타들어가는 찐한 여름날들이 남아 있어
어떨지
이상기온에
몸살 앓을까 걱정시럽다.
어쨌든 세월은 흘러간다.
떠 가을로 접어들고
겨울을 맞이하겠지.
그날들이 언제 지나갔는지
또 생각해보겠지
7월의 시를 읽으면서...
7월의 시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 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그가 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한 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이해인 수녀]
루 살로메에게 바치는 시 .. Secret Garden .. Adagio( Raining Version)
영상과음악소스:http://cafe.daum.net/alldongb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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