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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그리움

그리움

 

뇌리를 스쳐가는 순간
뭔가 생각에 빠진 순간

눈가에는 벌써 젖어 있네
.
골똘히 떠올란 지난 어린 시절이

언제나 따뜻한 어머니의 손결에 길들어진

그 시절이 떠오른다
.
그 놀던 동네의 곳곳이 보인다
.
그들은 지금 어디에 가있는가

무얼하고 있는가

아직도 그대로의 모습인가

아니

많이도 변해 누구인지도 잘 모르지

길을 가다가도 그냥 스쳐가지

남남으로 만난 그들

처자식을 둔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꼬
?
그리워지네
.
그래 그들도 오늘

안전하겠지

언제 그들을 생각하기나 했던가

때때론 생각이 나지

갑자기 어떤 사념에 빠졌을 때

그들을 그리워 하지

이젠 저도 이미 떠나버린 양친과 같이

빠지고 세져

얼굴의 주름살도 늘어

그들과 같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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