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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떠올라도 뭐할 건데...

 

10272013

 

없어졌다고 슬퍼하지 마시게

 

올 때도 가지고 온 것도 없는데

 

뭐가 그렇게 안타까워 하노

 

뭐가 그렇게 많이 생각되노

 

그렇게도 속 상하나?

 

왜...

 

그것이 너의 것으로 생각되었더뇨?!

 

없다고 슬퍼하지도 마라

 

가지고도 못갖고 갈 것을...

 

이제 다 내려 놓으시게

 

채우려고도 하지 말고

 

그동안 살아온 걸 더듬어 보고

 

다 옛날의 업보라고 생각하시게

 

오지 않는다고도 슬퍼 마시게

 

안되고, 생기지도 않아도 말이게

 

하여 또 다시 말하거늘

 

다 내려놓으시게

 

이제 뭐가 더 필요한가

 

오늘 좋은 것 가지고 왔잖은가

 

더 부러울 게 없지 않은가

 

먹은 것, 입는 것, 자는 것 있으면 된다.

 

자신에게 기를 불러 넣어시게

 

온 몸에 빛이 들어가

 

돌아 돌아

 

막혔던 것 뚫려주고

 

이것으로 만족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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