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7월18일
삽 들고
두릅, 장미를 심어보다.
바람도 부는 봄날
모처럼 오랜만에 삽을 들어보다.
움직어야 하는 인생살이에
참 맛을 느껴보는 날.
얼마나 오랜만에 해보나.
삽 들어볼 수 있어 기분도 좋아진다.
이런 맛은 해본 사람만 느낀다.
뭍에 살아가면서 꼭 해보아야 한다.
건강한 삶 속에
가끔은 필요하다.
욕심도 없어지는 한 순간이다.
물 마시는 것도 잊고...
그래 언제 다시 해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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