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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그런 날이 떠올라

 

갑자기 떠올랐다.

 

 

 

 

 

1977년 봄이었던가...

육군 포병중위, 몇개월 복무주이었던가?

전방에서 후방으로 휴가를 받고

강남의 반포에 초딩선생 친구가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초대받았다.

 

어려운 자리가 아니었지만

그 친구의 학급에 가서 잠시 한 시간 정도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

 

왜 남자는 군대를 가야 하였는가?

남북이 분단되어 젊은이들이 왜 DMZ를 지키는가?

민통선,

북한의 전력에 대해

내가 아는 대로 가르키는 시간이었다.

 

무척이나 반가워하는 어린 학생들의 눈빛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으로...

 

요즘에도 초딩학교에서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좋은 아침.

바깥에 부는 바람 소리에

4월 한주를 열어간다.

오늘도 행복한 세상이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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