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워?
열사의 나라처럼
더워진 여름날씨.
핸들 잡아
앗 뜨거워!
지루하게 후덥지근한
폭염 속에
고추잎도 축 쳐져
타들어가는 들녘
소낙비 내려
일부 식혀주었지만
이것도 희망 사항
잠시일 뿐
11년만의 더위에
밤잠 설치고
에어콘 멈출 수 없네.
태품도
그냥 밑에서 맴돌고
비켜가네.
말복, 처서 지나면
선선해질까
맹위 떨치는 뜨거운
불볕더위에
열대야의 여름밤
훌쩍 떠나갔으며 해
더불어 불황 길어져
너나할 것 없이 신음 토해
민생 소리 깊어져
앗! 뜨거워!
식혀줄
가을바람 그리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