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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안부

 

 

안부 / 송창환

 

 

 

한 해가

 

떠나가고 올 때

 

고마웠던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만나지는 못했더라도

 

마음과 마음이 연결됐기에

 

잘 계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꽃피던 봄날, 뜨거웠던 여름,

 

지는 해를 넉넉하게 바라보았던 가을도

 

이 겨울 서로 시린 손을 부여잡았습니다.

 

 

 

이 모두

 

넓은 품으로 날 품어 준

 

당신이 내 맘속에 있었기에

 

고요히 누리는 평화로움 속 안부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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