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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떠나가버린 친구를 생각하며

떠나가버린 친구를 생각하며

어느 가을날에

어느 가을날의
폭우  속에
천둥번개가
그렇게 쳤던가

곱게 수많은 현상들이 있었건만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멀리 하고

님에게
전하고 싶어
가을바람 되었건만
그렇게 떠나가

만남을 약속했건만
그렇게 쉬이 말없이
떠나
가슴이 아직도
멍멍하네

어느 만나는 날
허허 웃으면서
수많은 이야기
쏟아내었던  기억이
남아있었지만

서산이 기울어지기 전
가을 바람되어
잘 가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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