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들판 / 송창환
설렘이 꽃피던 봄부터
거센 비바람, 뜨거운 나날
견디며 소망을 키워왔습니다.
고운 햇살과 만나며
그 모든 것이 다 스며서
태고의 성스러운 색으로
시간을 물들였습니다.
그 시간을 걸어온 사람들이
온 들녘에서 삶을 이야기하며
일렁이기에 더없이 넉넉합니다.
이제 모두의 마음 모으며
이 시간 순백으로 흘러갈 때를
향해 순박한 동행을 외쳐봅니다.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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