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시간이 와도 / 송창환
기별도 없이 떠난 가을이
그렇게도 그리운지
찬바람도 거세게 불어댄다.
여느 해보다 길었던
가을이기에 언제나 늘
내 곁에 머물 줄 알았건만
소리 없이 떠났다.
곱게 물든 사랑도
곁에 있을 때
떠날 날 생각하며
후회 없이 하리라.
그래야 이별의
시간이
왔을 때라도
애틋함도, 슬픔도,
다 삭힐게 아닌가!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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