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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코로나 이기기 / Herd & Super immunity

코로나 이기기/ Herd & Super immunity

코로나(corona)는 옛날 임금이 쓰던 왕관(王冠/ crown)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왔으니, 현미경으로 볼 때 그 세균의 모양이 마치 완전 일식이나 월식 할 때처럼 보이는 광환(光環)과 비슷해서 붙였다. 2년 전 중국의 우한(武漢)에서 처음 발발(勃發) 되었기에 ’우한 세균(武漢 virus)‘이라 했을 때, 중국과 친 중국 하는 이들의 반발로 신종 바이러스(novel virus)라고 했다. 전임 미국 대통령 트럼프(Trump)는 거의 날마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중국 세균(China virus)'이라고 일부러 강조를 하다가 대중 매체와 언쟁까지 했다. 마침내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공식적으로 ‘코비드-19(Covid-19)'로, co=corona, vi=virus, d=disease, 19=2019, 왕관 모양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으로 2019년에 시작된 감염증이라 이름 지었다.

세계적으로 2년 동안 3억 4천만이 감염, 자그마치 55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무서운 질병인데, 이태 전에는 백신만 나오면 집단 면역이 이루어져 해결된다고 믿었다. 과거에는 전염병 백신 하나 개발에 10년 이상 걸리기도 했지만 코비드-19는 놀랍게도 엄청난 돈과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1년 안에 성취해서 크게 고무적이었는데, 작년 1월부터 예방 접종에 들어갔어도 여전히 감염자는 많아지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소위 인구의 75% 이상이 백신을 접종 하면 집단 면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 군집 면역(群集免疫), 집단(herd), 곧 사회적 면역 형성이니 많이 예방 접종을 하면 전염 하지 못할 것이라고 크게 노력해왔다. 그런데 소위 변종[variants]이라는 세균이 새롭게 나와서 예방 능력을 무너뜨리고 주사 맞은 사람도 감염이 되기도 한다니 어쩌나? 델타(Delta Variant)가 휩쓸더니 또 오미크론(Omicron)이 세계를 덮치면서 미국은 하루에 1백만 명이나 감염되는가 하면 한국에서도 1천 명 대에서 5천 명 이상이 하루에, 1만 명까지도 걸릴지 모른다니 말이다. 백신 접종을 한 사람도 다시 걸리고, 한 번 걸렸다가 치료 된 사람은 항체가 형성 되어 괜찮다 더니 다시 걸릴 수도 있다니. 3차까지 부스터(booster)를 맞아도 몇 달이 지나면 또 걸릴 수가 있다니 집단 면역(herd immunity)은 물 건너갔단 말인가?

초면역(超免疫/ super immunity)은 여러 번 예방 접종을 해서 이런 저런 변종까지도 이겨내는 면역성 성취를 뜻한다. 1, 2차를 맞고 다시 3차 부스터로, 혹은 4차 접종까지 한다면 그런 여러 가지 변종의 세균까지도 저항할 수 있는 초 면역성이 된다는 이론이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논란이 계속되며 완전한 결론은 아니나, 여러 번의 예방 접종은 완전히 막지는 못할지라도 거의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하고 3차 부스터를 하면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심각하게 위험하지 않고 대개 극복한다는 뜻이다. 집단 면역에서 이제는 여러 차례 접종을 해서 다양한 변종을 다 막아내도록 슈퍼 면역성을 기르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이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해도 대개는 큰 문제가 없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 초 면역, 곧 슈퍼 이뮤니티(super immunity)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계속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질 것이고 변종도 생겨나겠지만, 슈퍼 면역은 감염 되더라도 순하게 앓거나 증상이 없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집단 면역으로 감염을 종식 시키려 던 데서 독감처럼 코로나 세균과 함께[with corona virus] 살면서 초 면역력을 위해 백신을 자꾸 보충하면서 이겨야 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