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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꾸루ㅡ미한 날에...

새벽부터 내린 비
주룩주룩 내리다가
뚝뚝 떨어진다.
내렸다가 또 멈추고
또 조금씩 내린다.
가랑비 맞으며
점심 길에 나선다.
저 태평양 건너
승전보 들을 수 없이 분주한 날이었지만

하늘은 잿빛.
어젠 슬픈 날의 하루.
강남으로 발을 옮기고
좋은 세상 더 같이 못하고
가신 윗님.
영전에 흰 국화꽃 한 송이 올려 놓고
묵도를 드리고
소주 한잔 달랜다.
여기에도 친우도 만나고
아우를 만나다.

또 다른 자리를 한다.

모인 분들 제각자 하고픈 마ㄹ보담
새롭게 변신하는 모습
앞날을 기약한다.
한잔의 술, 음식을 채우고
또 젊은 학도들에게 한잔씩
같이 하고
다른 자리를 찾아간다.

밤 늦은 시간.
이미 1, 2차 자리를 끝낸 뒤에
3차에서 그들을 만나고
그 지역의 즐거워하는 아우들 모습을 보니
부럽기만 하다.
반겨주는 아우님들과 같이 하니
넘 행복하다.
새로 옮긴 사업 번창하기를 기원한다.
이 밤을 뒤로 하기가 아쉽다?
잘들 들어가셨는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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