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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고향

고향길 멀다 하지만

떠나온 그 고향이

바로 여기입니다.

 

사는 곳이

고향으로 바꾸었고

오래 전에 산 곳은

추억의 장소.

 

늘 그리워 하며

찾던 친구는 어디로 가고

이젠 남은 몇몇 동무들만 있고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 시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요.

머리도

얼굴도

키도

...

자신의 몸 변해

보여주긴 싫다고 하니

그래도 그들은 그 어느 시절의 고향인데

그래도 명절엔 무관하게 찾을 땐 찾으러 갑니다.

 

그 순수함도

이젠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어느 이는 저 이국만리 타향에 가 살고

어느  이는 아직도 그대로 거기에 삽니다.

어느 이는 가족따라 타향으로 옮겨 살며

어느 이는 아직도 그 근처에 삽니다.

 

그래도 고향.

맘의 고향으로 변했습니다.

많이 변해 버린 그 추억의 장소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고향.

늘  갖고 있는 그 곳.

찾아는 갈 겁니다.

언제라도...

 

 

2008년 9월12일 아침

원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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