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회가 먹고 싶어 리버사이드호텔 옆 XX수산으로 갔습니다.
평상시보다 좀 퇴근이 일찍이었다?
그렇다 빨리 온 건 아니지만
요즘 같이 불경기에
거기엔 그렇지 않았다?
바글바글거린다?
좀 지나친 표현입니까?
어쨌든 넘 사람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없어 잠시 앉아 있는데
어? 저 앞에 한 사람이 멍청하게 앉아 있어서
다 먹고 나가는 사람인 줄 알았더니...
넓은 홀에
한 중간?
시끄러워서...
나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이왕 온 김에 취하자고 해
어?
그런데 그 남자가 저 테이블 옆으로 와 앉아...
좀 술이 된 것 같은데...
좀 있으니 그 사람보담
나이살 먹은 아짐씨가 옆에 덜렁 앉아
막 만지고 주무르고
며칠을 굶은 사람들처럼
보기가 영 뭐 했습니다.
그럴 정도라면
갈 곳이 꽤 많을 것인데...
물론 음식은 간단히 시켜 놓고
술도 가볍게
회 작은 접시 하나, 찌개와 같이...
계속 그럽니다.
마시러 온 게 아니라
전초전 준비?
정말 그런 부류로 생각할 수 밖에
자릴 뜹니다.
아!
가구나...
어디로
상상에 맡깁니다.
그렇게 살지 마시길...
기가 막히는 세상입니다.
이를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