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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5년만의 邂逅

 

더운 오후

흐리고 후근거리는 거리

 

아우로부터 전화가 온다.

이촌역에서 만나 같이 가자고 한다.

거기에서 만나 같이 가려고...

 

예정시간보담 10여분이 늦다.

그 전에 전박사로부터 전화 두번 받고

다행 먼저 도착한 덕으로 방을 예약이 되고...

 

4시 15분경 나타나다.

반갑다.

금새 늘 같이 있는 것처럼

편안하다.

 

달리는 찻장에

갑작스레 내리치는 비를 같이하고

달림이 시원하다.

 

늘 그 집은

붐비는데...

 

어?

이 집이 어디야?

비 내리는 속에

넌센스...?

허허 이거야 인자 별 수 없지.

 

방으로 들어 앉으니

편해진다.

이 야그 저 야그 하면서

주문도 간단하게...

 

냉면 양 많이 주라고 하면 되고...

심심한 나머지 빈대떡 시켰지만

별로 빨리 취하지 않는다.

웃음이 넘치고

냉면 먹고도 그 방에서

실컷 떠들고

나선다.

6시 반에 바깥을 나서는데

줄이 늘어서 있다?

이런 곳에서

오래동안 있었음에 그 기분을 누가 알랴?

술은 한모금도 안하고 나선 길

 

그냥 바로 헤어지는 건 그렇지...

회기동으로 달려갔건만

허허 이게 무슨 일이야...?

휴가철이라 문닫혀 있네... 그려!

 

별 수 없이 담을 기약하고

회기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2층 카페(?)에서

생맥주, 과일, 팥빙수로...

 

꽤 긴 시간 동안 담소를 나누고

몇장 남기고

헤어진다.

내일을 위해

 

이렇게 몇자 남기고 물러갑니다.

 

이 여름 잘 지내이소~!!!

 

여명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