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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청포도

결실의 계절에

이걸 보면

먹고 싶어진다.

영걸어진 그 알들이

박혀 있는 걸 보니

 

잘 익은 걸 보면

먹고 싶어진다.

먹음직스럽게 보여

씨가 없는 걸

 

눈 깜박할 사이 없이

사라진다.

 

한 송이 먹어 치우면

또 한 송이 더 먹어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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