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금년 3분의2도 다 지나가는 8월말...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래저래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고
나이살은 또한 먹어가니 덧없이 느껴집니다.
가을의 문턱에
어젠 아침에 잠시 비를 뿌려
더욱 선선하게 느껴지는 속에
한주가 시작되고
분주히 달려가야 하는데
아~!!!
이 세월 속에
던져 있는 친구들이 그리워지고
어젠 친구 딸애 결혼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였으나
다행히 메세지로 맘을 달래고
선배후배들이 같이 한 산행에도
같이 못한 날
답답한 하루이었습니다.
빨리 가벼워져야 할 이 육신
아직도 성치 못하고
가꾸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술잔을 기울이는 게
이젠 싫어지는 건 아니지만
넘 오래동안 굴린 육신
좀 보올링 해
아껴 놓고 싶습니다.
멀리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싶기도 하고
님 찾아서...
이번주엔
저 멀리 있는 님도
올라온다 합니다.
시간이 어떨지
맞추어 봐야 하고
좀 떠나보고 싶습니다.
한 이년동안
서울을 벗어나서
한적하진 않지만
활동의 무대를 좀 더 넓히고
부지런히 여행하듯
다니고 싶습니다.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비행기도 타고
보오트도 타고
어디라도 가고 싶어지는 이 가을을
맞이하며
사색에 빠져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