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를 찾아가다...
홀연히 어제 오후 그 곳을 향해 달렸다.
평일이라 길은 뚫리어 경춘가도 잘 달리었다.
구름이 조금 깔려 있어서 더위도 잊은 채
그곳을 가면 항상 배를 타고야만 들어갈 수 있다.
자연이 있는 건 그대로이지만
변화는 그 자체가 변화이지.
봄여름가을겨울... 그때마다 갈아입는 모습들...
거기에다가 크기가 달라져
벌써 2년 3개월이 지난 만남.
거기엔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놀이터가 아닌 새 삶의 장소로 변해
살아있는 걸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볼거리가 생기고
생동감이 있다.
그 땐 그인 거기에서 100여 장군 장승을 만들고 했던 것으로
하여 이젠 아니 2001년 9월에 그곳을 맡아 많이 일구어 냈다.
그 때의 한 만남은
새로운 신문(새로운 신문같은 잡지)를 창간하기 위해
발기인의 모임.
대학 교수들, 여성 잡지사 대표들, 환경단체 대표, 여성단체,
운동권 등등이 모였던 그곳에서 우린 그날 밤을 새웠다.
밤이 깊어 가는 줄 모르고 퍼마시고 부르고 소리치며 떠들고
늦겨울 밤을 마냥 갖고 놀았다.
늦겨울에 마지막으로 내린 눈 속에서 겨울을 즐겼다.
추운 바람이 끝없이 불어댄다.
모닥불을 꺼지기 전까지 빙빙 돌면서 놀았다.
그런 곳에 다시 와 보았으니...
완전한 바뀜에 놀라버렸다.
그의 노력이 대단했다.
역시 예술가의 눈은 다른가 보다.
벌이도 마다하고 몸 받쳐
새롭게 단장을 하게 되어
일정한 인원들이 들어와 놀다가 가고 하니
이젠 돈벌이도 되게 되었고
새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 이런 곳은 어디를 가도 ...
아니 해외에도 이런 곳은 볼 수 없을 것이다.
언젠가 함 더 가고 싶구나.
같이 가보자!!!
주말이고 평일이고...
200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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