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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글

해후

어디에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그 바람이 어떤 만남이었던가.
항상 알고 있듯이 그러했건만
그 자리가 얼마만의 만남이었던가
따뜻하고 정갈스럽게 올려놓은 음식들이
먹음직스러워 아이처럼 좋아한다.
만남의 행복
취함의 즐거움
지나간 추억을 더듬으며
또한 현재에서 미래를 향해
일어나는 사건들...
이 모든 것이 즐거움의 투성이로 물들게 한다.
어른 아이님들과 덜 성숙된 어른들과 만남이라는
소리도 좋다.
모다 좋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취하고 마시고 노닌다.
오랜만의 그런 자리를 마련해 준 님에게
감사의 말도 못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어둠으로 사라진다.


200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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