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 보니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2002년 송년산행.
북한산을 오르기...
불광역에 어김없이 모인 선후배가 80여명.
41회선배님들은 모두 불참!
이것도 기록(양선배님 자제의 결혼으로 결속...)
10시부터 산행을 시작.
계속 내리는 눈 속에...
저 먼산엔 눈이 쌓이는 것이 보이는데
아침부터 내리는 눈이 몇시간이 지나니 계속...
쌓이게 마련.
오늘은 유난히도 등산객들이 많아 러쉬하여...왕짜증도 나고...
쪽두리바위를 지나 헬기장까지 갔다가 하산.
그 때 시간이 12시 30분.
33, 35, 36, 38선배님들께서 잠시 모여 계시는 곳에서
식사를 간단히 하였다.
36회 유영만 선배님께서 가지고 오신 호두파이에 다가
떡, 김밥으로 점심을 하고...
송년산행에 Final 뒷풀이로 XX산장에서 감자탕,도토리 묵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44회 산악대장 원호형께서 잠깐 산행에 불미스러운 사건에
우려, 제차 강조하는 말씀과
38회 윤 정길 회장님의 2002년 산행결산보고에 인사말,
33회 최홍식 명예회장님의 인사말씀을 들었다.
그리하여 계속 마시는 건...
동동주, 소주에 속은 타고 내려간다.
그 즐거움을 누가 알라...
그 잠시에 모든 선후배님들의 귀를 즐겁게 해드리고
헤어지기가 아쉬워 또 자리를 하였다.
생맥주로 떡을 친다.
그것도 부족하여 노래방에서 즐기네.
또 카스캔 맥주로 떡을 치네.
41회 제곤형의 형수가 합류.
노래 막 죽인다.
너무 잘하신다.
오늘은 백두대간 산행모임으로 뒤에 합류(?)
한없이 마시고 또 헤어지기가 아쉬워...
또 한잔 제의( 제곤 형께서 )
그러나 누군 줄행랑을 치고 귀가.
상현 동기가 어느날(6.25/8.30 비교한 )찍은 북한산의
두 컷트를 선후배에게 선물로 돌리고.....
어제의 산행. 2002년을 말끔히 씻어주려고 그랬는지 싸래기
눈에서부터 펑펑내리는 함박눈에 그 즐거움은 더하였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즐거움과 헤어짐의 아쉬움에 넘 마셔된다.
올해의 산행 23회나 되고!
무사고...
한해를 보내면서 한마디를 안할 수 없지.
2003년엔 더욱 발전적이고 조직적인 산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선배님!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고
동기! 더욱 잘 지내자!
후배님! 또 자주 산에서 만나고 추어탕 같이 하면 좋고
감사했습니다.
또 감사합니다.
200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