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가 코를 자극한다.
저 부엌의 아궁이에 때우는 장작불에
국 끓는 소리와 내음새.
어머니의 따뜻하고 정성어린
솜씨에 그 국은 맛나게 된다.
어린 시절 끓어주시는 그 국
그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우선 소고기에 참기름을 넣어 볶고
무우를 각 지게 썰어 넣고
콩나물 넣고
굴직하게 파 썰어 넣은 후
고추가루 듬뿍 넣어 끓어가는 순간
솥에서 그 소리가 들린다.
어디를 가더라도 가끔 먹어 보는 음식
그 전때 보담 맛이 다르다.
그래도 그 추억의 맛을 생각하며
그 맛과 내음새에 빠져든다.
탁배기 한잔 걸치고
깍뚜기 한 점 입 속에 넣을 때
그 맛 죽인다.
자주 끓어주시던 된장찌개 외에
동태찌개도 가끔 생각나지만...
복지리 맛도 생각나지만
때론 이 계절에 먹기 좋은 음식.
오늘도 그 때를 그리며
상념에 빠진다.
아! 그리운 어머니의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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