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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글

행복한 삶...

우리는 귀찮은 일이 있을 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잠을 잔다. 왜 그럴까?

잠 속에서는 인생살이의 고민이 없이 마냥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괴로운 일이 있을 때 집에서 잠을 청하기보다는 오히려 달리러 길로 나선다.

달리는 동안이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짧은 여행을 준비하는 마음 속에 괴로움은 없다. 약간의 행복한 긴장이 있을 뿐이다.

많은 돈이 있으면 더욱 좋갰지만, 돈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부자들의 삶이 부럽지 않다. 살아가는 동안 서로 부대끼며

서로 도움을 주며, 도움을 받으며 평생을 즐겁게 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 이웃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것, 주위 사람들과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이 돈을 쌓아두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다. 우리가 죽을 때 돈은 가져갈 수 없지만, 내것을 나누며 쌓은 행복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으먼서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이름 뿐이라는 말이 의미를 가지게 된다.

청춘남여가 처음 만나 서로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어야 평생을 살며서 상대를 더욱 존경하게 되다가 마지막으로 느끼는 감정이 사랑이다.

서로를 좋아하고 존경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지속될 수 없으며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항상 다른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가질 때 뭔가가 보이지만, 믿음을 가지게 되면 그 뭔가도 보이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장애나 어려움을 통해 내가

사랑과 믿음을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 이해하게 된다.

어려움 때문에 사랑이나 믿음을 포기한다면 그 일은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어려움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나를 멈추게

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마라톤 벽을 힘들지만 포기하거나 걷지 않고 차분하게 넘을 수 있어야 완주의 행복감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처럼...걷는

 주자들의 절망과 어쩔 수 없는 포기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진정한 마라토너가 되는 것처럼...

돈 많은 사람이라거나 잘 나가는 사람이라는 말보다는 건강하고 마음이 따뜻다거나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 더 좋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행복은 서로에 대한 변하지 않는 관심 속에서 발견되는 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