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리를 다시 들으며
저녁 식사 후 잠시 몇자를 남겨 본다.
파가니니의 곡으로 오늘 아침에 받은 메일에서
참 좋아하는 곡 소리에 폭 빠져 들어..
아들녀셕이 어제 어미와 전화를 통하면서
날이 추워졌다고 옷 좀 보내달라고 해
아침 일찍 우체국의 EMS로 발송하고
이제 정든 서울의 잠시 떠나는 준비를 하여야 한다.
잠시 댕겨오겠지만...
사진관에 사진을 뽑아 달라고 하고 돌아오는 길
눈이 내릴듯...
눈에 들어온다.
빨리 카메라를 들고
주위가 흰색으로 변하고 있다.
펄펄 나르는 게 아니고
비 오듯 내리는 것 같이...
바로 떨어지면서 녹는다.
잡히는 대로 눌린 것들이
모여 나타냄이 좋다.
잘 찍었던 간에
그냥 아니 마냥 좋다.
지나가는 사람도 들어와 잡힌다.
이웃나라에서 쇼핑하러 온 처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귀에 익은 소리가 들리니
눈길을 두면서...
저 멀리 달아나는 차도 잡힌다.
아~!!!
찍는 거
내 편한 대로 하면
될 걸 같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된다.
적당히 찍자고 하면서도
그래도 함 하면 또 하고 하니...
그래도 잠시 지나면
다시 생각나
찍어지게 된다.
뭐 대단한 거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좋은 걸...
담고 올리고
지우고 를 하며...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작품 2. [MS26] - György Terebesi : violin)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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